문차일드 백지수표 받는다
기사입력 2000년 04월 01일 00시 36분
차세대스타로 주목받은 문차일드가 가요계 사상 처음으로 음반제작사로부터 백지수표를 받아 연초 연예가 최대 이슈인물로 떠올랐다.
가요계 메이저 음반사 중 하나인 S레코드사는 최근 문차일드의 소속 프로덕션인 GM뮤직(대표 김광수)에게 문차일드의 데뷔앨범 제작을 맡는 대가로 백지수표를 제시했다.
문차일드는 최근 `딜리트(Delete)'란 하드테크노 곡으로 방송을 타기 시작하면서 서태지－H.O.T의 대를 이을만한 재목으로 꼽히는 4인조 그룹. 평균 연령 18세인 하이틴으로서 탁월한 연주능력에다 풍부한 가창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는 그룹이다.
이같은 실력을 바탕으로 최근 S레코드사가 1집의 음반계약 체결을 위한 선수금조로 백지수표를 보내온 것.
현재 기성 A급 가수도 일반적으로 10억∼15억원을 음반사로부터 선수금으로 받는데에 비하면 백지수표는 가요계에 처음 있는 일. 또한 데뷔그룹으로서는 더더욱 파격적인 일이다.
이밖에 S J D W Y사 등 메이저급 음반사들도 이례적인 호조건을 제시, `문차일드 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후문.
이같은 파격 금액 제시는 문차일드 자체의 매력에다 최근 조성모 앨범로 연타석 밀리언셀러 기록을 올린 GM의 프리미엄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차일드는 최근 `스타포커스'사와 1년간 초상권을 사용하는 대가로 7억원의 캐릭터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백지수표 제시를 받은 GM은 여타 음반사와의 관계 때문에 현재 최종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GM은 내주중 여러 조건을 검토, 음반계약을 체결한 후 12일 문차일드의 1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준형 기자 r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