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식 선생 미망인 전선애 여사 별세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23시 50분
독립운동가 고당(古堂) 조만식 선생의 미망인 전선애 여사가 29일 오전 7시4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1904년 개성에서 태어난 전 여사는 개성 호수돈 여고와 이화여전 음악과를 졸업한 뒤 1937년 조만식 선생과 결혼했다.
해방 뒤 평양에서 정치활동을 하던 고당 선생이 소련군정에 의해 연금되자 전여사는 48년 세 자녀와 함께 월남한후 일신감리교회 장로와 선인중-고 교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선영(62)과 연흥(60．조선일보 제작국장 겸 이사), 연수씨(58) 등 세자녀가 있으며 전여사의 유해는 고당 선생의 묘소에 합장된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 (02)363-96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