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정희 '올초부터 사랑 속삭였죠'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00시 36분
보조개 탤런트 음정희(30)가 결혼한다.
음정희는 오는 5월28일 오후 1시 서울 논현동 아미가호텔 2층 그라나다홀에서 사업가 지태진씨(29)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키 1m78에 전형적인 미남형의 지씨는 건국대 1학년때 도미, 미국 오하이오 핀블레이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호주 시드니 YNSW대학원에서 동양경제학을 공부한 인텔리.
현재 호주에 있는 부모와 함께 석재 및 인테리어업체인 (주)인터프렉스디자인&스톤을 운영하고 있다.
두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작년 9월. 친구들과의 회식자리에 아는 언니가 합석하며 지씨를 음정희에게 소개했다.
본격적인 만남은 올초부터 이어졌다. 음정희는 작년 12월 우연히 먼저 지씨에게 안부전화를 했고, 둘 사이의 만남이 급진전돼 이번달초엔 전격적인 양가 상견례까지 가졌다.
음정희는 "사귄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거의 매일 만나 3년 이상을 사귄 것 같다"며 "태진씨는 자상하고도 온화한 성격의 남자"라고 소개했다. 또 지씨는 "정희씨의 연예인답지 않은 순수하고 평범한 면모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음정희는 "프로포즈는 `결혼하자'는 평범한 멘트였지만 너무 진지하고 자주 들어 자연스럽게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음정희는 결혼후에도 방송활동은 계속할 계획이며 신접살림은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에 꾸민다.
지난 90년 MBC 19기 탤런트로 선발돼 연예활동을 시작한 음정희는 MBC TV `도시인' `파일럿'과 KBS 1TV의 대하드라마 `먼동', `TV소설 너와 나의 노래'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