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하고 대담한 모습으로 변신한 그룹 '클레오'
기사입력 2000년 03월 27일 14시 27분
섹시하고 대담하다.
여성트리오 클레오(CLEO)가 진해졌다.
지난해 `굿타임'으로 데뷔했을 때만 해도 소녀티 폴폴 났었는데.
눈화장 짙게 하고, 머리를 풀어헤쳤다. 여기에 약간의 노출을 가미, 남성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확실히 뭔가 다르다 했더니, 멤버 한명이 바뀌었다. 새로 투입된 한현정(20)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1년전 대학 원서쓰는 자리에서 지금의 제작자에게 픽업됐다.
현대무용을 전공한 덕에 몸놀림이 유연하다. 석달전 클레오에 합류했다. 노래연습은 좀 부족하지만 습득력이 워낙 빨라 걱정없단다.
리드보컬 채은정(18)은 올해 여대생이 됐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입학, 연기공부에도 재미를 붙이고 있다. 노란 염색머리와 투명한 흰 피부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클레오, 겉모습만 강해진 게 아니다.
7개월만에 선보이는 2집 역시 데뷔때완 전혀 다르다. 유로댄스 `레디 포 러브'는 어쿠스틱한 현과 혼으로 편곡돼 깔끔하다.
동작이 커진 안무도 볼거리. 대담한 의상에 어울리는 파격적인 춤을 선보인다.
29일 KMTV `쇼 뮤직탱크'를 필두로 방송이 주루룩 잡혀 있다. 한참 득세하던 여성그룹들의 공백을 제대로 노린다. 2집의 타이틀 `The CLEO'대로 "더 클 것"을 다짐하는 클레오다.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