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출신 톱첼리스트 화제 음반 '니나 코토바'

기사입력 2000년 03월 27일 14시 27분


`보그', `코스모폴리탄',`글래머'의 모델로 커버를 장식했던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러시아출신 첼리스트 니나 코토바의 데뷔앨범이다. 언론으로부터는 패션모델경력과 화려한 용모로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연주실력은 그 이상이라는 것을 과시한다. 듣는 이를 때론 슬프게, 때론 기쁘게, 때론 격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감성적인 연주가 돋보인다.

낭만주의 작품들인 라흐마니노프의 `로망스'와 `보칼리스',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금계' 중 `태양에 바치는 찬가', 드보르작과 차이코프스키의 `녹턴', 스트라빈스키의 러시아 무곡 등과 함께 자작곡도 담겨 있다. 코토바는 로스트로포비치와 나탈리 구트만을 사사했으며 21세기의 유망주자로 첫 손에 꼽히는 연주자다. 필립스 발매.

[이형석 기자 evol9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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