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의 코믹 패러디 광고 네티즌 사이에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3월 26일 16시 23분
인터넷 패러디신문 `딴지일보'에 실린 코믹 패러디 광고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사이트에 올라있는 광고는 모두 15편. 하나같이 `포복절도' 수준이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속옷모델로 내세운 광고에 눈이 가면 기절한 지경.
전씨는 `흑장미' 브랜드의 모델이다. 전씨는 에로잡지의 여성모델이 입을만한 `의상'을 입고 있다. 노씨는 `백합화'라는 흰색 브랜드의 모델.
카피도 배꼽을 잡는다.
`혹시 여자친구가 한눈을 팔아서 고민이십니까? 마누라가 예전처럼 안 덤벼줍니까? 마냥 여성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이제 남성이 섹시해져야 할 때입니다. 고개숙인 남성들께 Chun-No Lingerie를 드립니다.'
회사명은 `Chun-No Ppans Co.'이며 `본 사업은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운용되는 바 대금결제는 무기명 장기 채권으로만 가능'하단다.
김대중 대통령은 탤런트 김혜수와 함께 `젖찌'라는 액세서리 광고의 모델로 나섰다.
(주)한국저통물산이 메이커인 이 제품은 `유방 확대수술을 했으나 어떻게 자랑해볼 방법을 달리 찾지 못해 괜히 길거리에서 이리저리 상반신을 흔들어대는 미혼여성, 결혼 권태기로 퇴근시간이 늦으며 추적해 보면 이상하게 집앞에 목욕탕 놔두고 맨날 역삼동 사우나에서 나오는 남편을 둔 가정주부들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다른 광고들도 이에 못지 않다.
`나이언 이병 굴리기' `풀 메탈 백' 등은 영화광고를 패러디했다. `똥꼬프리'는 `똥꼬 땀띠 방지용 빤스'의 브랜드다.
[이승호 기자 letit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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