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한국 'B풀 올라가자'
기사입력 2000년 03월 24일 14시 10분
`B풀행 마지막 티켓을 잡아라.'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지고 있는 2000세계선수권 C풀대회에 출전중인 한국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마지막 남은 B풀행 티켓을 두고 루마니아(26일), 리투아니아(25일)와 사투를 벌이게 됐다.
9개국이 출전해 상위 4팀이 B풀에 진출하게 되는 이번 대회에서 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강팀 스페인과의 첫경기(21일)를 10대3으로 이겨 조 1위가 유력했었다.
그러나 22일 헝가리전서 어이없는 실책을 연발하며 2대9로 패해 B풀 진출권을 각조 2위들이 펼치는 풀리그에서 마지막 기회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B조에서는 루마니아, C조에서는 리투아니아가 각각 2위에 랭크돼 한국과 치열한 공방전이 불가피해졌다.
99년 이 대회서 한국은 루마니아에게 3대8로 패했고, 리투아니아와는 4대4로 비긴 바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던 양팀이 이번에는 조 2위로 내려앉은 만큼 전력은 많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한국으로선 젖먹던 힘까지 쏟아야 할 상황.
사상최초로 B풀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팀 주축인 심의식(29．한라위니아) 송동환(20．고려대)과 이번대회 들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규호(26．상무) 김경태(21．고려대)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추연구 기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