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4경기 연속 무실점
기사입력 2000년 03월 24일 11시 44분
이상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탬파의 리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양키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말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삼진 한개를 뺏으며 12개의 공만으로 3타자를 셧아웃시켰다. 팀내 탈삼진 1위로 올라섰으며 4경기 연속 무실점에 5경기 연속 무홈런.
과장된 표현을 아끼는 `깐깐한'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후 "훌륭한 변화구를 던졌고, 제구력이 무척 안정됐다"며 극찬했다. `영원한 라이벌' 양키스를 상대로 깊은 인상을 심어준 이상훈은 치열한 팀내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진입할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24일 현재 9경기에 나선 이상훈은 마이너리그 초청선수인 댄 스미스와 함께 팀내 최다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방어율을 5.59에서 5.06으로 낮췄다. 10⅔ 6실점. 캠프통산 성적은 1승1패 첫타자인 오른손 5번 대타 짐 레리츠를 볼카운트 1－2에서 3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이상훈은 역시 오른손인 6번 셰인 스펜서를 맞아 2－1에서 바깥쪽 변화구로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 등판일지
날짜
상대팀
이닝
안타
실점
자책
삼진
방어율
성적 및 경기초점
3.3
미네소타
1
1
1
1
1
9.00
공식경기 첫 등판
3.7
텍사스
2
4
2
2
1
9.00
2경기 연속 피홈런
3.9
뉴욕양키스
1⅓
0
0
0
3
6.23
첫 무실점
3.12
탬파베이
1⅓
1
1
1
3
6.75
페리에게 끝내기 홈런
3.14
몬트리올
1
2
2
2
0
8.10
첫 승리
3.17
피츠버그
1
1
0
0
0
7.04
-
3.19
토론토
1
0
0
0
1
6.23
-
3.21
미네소타
1
0
0
0
1
5.59
-
3.24
뉴욕
1
0
0
0
1
5.06
-
2000년 종합
10⅔
9
6
6
11
5.06
-
7번 왼손 리키 르데와는 바깥쪽 직구를 잇달아 꽂아대며 2－1의 유리한 카운트를 만든뒤 타자 바깥쪽으로 뚝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엮어냈다.
타선이 불발한 보스턴은 0대2로 팀완봉패를 당했다.
이상훈은 26일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선발 등판하는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구원으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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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미 플로리다주)＝김우석 특파원 kwooseok＠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