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도시연고제 반대 자료 배포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13시 58분
◇총회를 앞두고 KBO(한국야구위원회) 직원들이 바짝 긴장.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SK 창단 승인과 도시연고제 이행을 합의해 이날 총회에선 형식적인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의시간이 길어지자 "의외의 결과가 도출되는 게 아니냐"며 불안한 표정.
지난달 열린 총회에서는 이사회가 결정한 도시연고제 전환을 전면 백지화한 전례가 있었다.
◇롯데가 도시연고제 전환에 반발하며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배포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
롯데 박웅칠 홍보과장은 "마산팬들이 워낙 다혈질이라 롯데가 마산을 버린 것으로 여기면 안된다"며 "우리는 마산 창원 등 경남팬들을 결코 외면한 적이 없으며 올시즌에도 마산을 제2의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