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대회 대표팀 소집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14시 38분
`젊은 국가대표팀'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제12회 아시안컵축구대회 6조예선전(4월 5∼9일．동대문)을 치르는 국가대표팀이 23일 소집된다. 지난 14일 평균 21.7세의 젊은 선수들로 재구성된 대표팀은 서울 타워호텔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24일 서울 중앙병원과 일산 백병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미사리구장에서 2주간 훈련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내달 5일(라오스)과 7일(몽골), 9일(미얀마) 벌어지는 예선서 조 1위를 차지해야 아시안컵 본선(10월 12∼29일．레바논)에 출전할 수 있다.
대표팀은 공격수에 신병호(무소속) 설기현(광운대) 최철우(울산), 미드필더에 이관우(대전) 박진섭(상무) 이영표(안양), 수비수에 심재원(부산) 박재홍(명지대) 박동혁(고려대) 등 올림픽팀 멤버에 19세이하 청소년팀의 이천수(고려대) 최태욱(안양)을 보강, 영파워로 무장했다. 이동국(포항)은 오른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 보강 예정이었던 수비수 송종국(연세대)도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 22명으로 예선을 치르기로 했다.
대표팀은 김은중(대전)과 고종수(수원)도 각각 오른 무릎과 허리가 좋지 않아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상대가 약체여서 본선 티켓 획득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허정무감독은 "이천수와 최태욱 등 신예들을 최대한 기용해 가능성을 시험해 보겠다"면서 "아무리 약한 상대라도 승부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충실히 준비해 본선행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