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SBS 4강 일등공신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14시 22분
`내가 바로 SBS의 넘버 원.'
SBS 스타즈의 `빛돌이' 김성철(24．1m95)이 팀내 최고스타로 영롱한 광채를 떨친다.
일찌감치 팀내 연봉 랭킹 1위를 예약한 것.
SBS의 한 고위관계자는 22일 "이번 시즌 김성철의 공헌도는 단연 으뜸이었으며 앞으로 재계약할 때도 이를 반영해 연봉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김성철의 연봉은 8000만원으로 팀내 공동선두 김상식과 정재근의 1억1700만원에 이어 3위였지만 다음 시즌에는 단숨에 억대를 돌파,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릴 전망.
구단에서는 최소 1억2000만원 이상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져 인상률이 무려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희대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SBS에 뽑힌 김성철은 99∼2000정규리그서 프로에 뛰어들었다. 데뷔 첫해에 팀내 국내선수 가운데 최다인 평균 12.7득점을 올리며 팀을 3년만에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평생 한번 뿐인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포스트 시즌서도 김성철의 패기에는 거칠 게 없었으며 평균 14.3득점 3.0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SBS를 4강까지 진출시켰다.
SBS 세대교체의 기수로 떠오른 김성철은 칙사대접과 함께 명실상부한 차세대 선두주자로 우뚝 솟아오르게 됐다.
[김종석 기자 j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