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은퇴 2년만에 현역 복귀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12시 32분
96애틀랜타 올림픽 여자양궁 2관왕인 김경욱(31)이 현역에 복귀했다.
대한양궁협회는 97년 은퇴한 김경욱의 선수등록 신청을 승인하고 오는 27일 경북 예천에서 열리는 종별양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내달 벌어지는 시드니 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김경욱은 지난해부터 복귀를 고려했지만 훈련 여건과 올림픽 대표 선발전 출전 규정 등 현실적인 문제에 막혀 결정을 미뤄왔다.
지난 1월 활제조업체인 삼익스포츠에 입사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된 김경욱은 협회의 도움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돼 선수 등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욱은 지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때 과녁 정중앙에 있는 초소형 TV 카메라를 명중시키는 등 팬들의 인상에 깊게 남아 있는 여궁사로 지난 98년 4월 종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했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88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수녕(30)에 이어 김경욱까지 복귀, 시드니 올림픽 대표 선발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김수녕은 지난해 대표 1차선발전에서 11위로 2차전 출전권을 획득해 놓은 상태여서 역대 메달리스트들의 경쟁도 새로운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