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암의 관전평] 4강PO 3차전 현대-SBS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01시 16분
SBS는 윤영필 대신 표필상을 기용하여 높이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기습적인 내-외곽의 공략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현대는 SBS의 높이와 기습적인 공격에 당황해 실책이 많이 한 데다 외곽슛과 자유투의 불발이 겹쳐 경기 초반 득점력이 떨어졌다.
SBS는 1쿼터 7분쯤에 브루어 대신 윤영필을 기용, 한층 더 높이를 강화하며 노장 김상식을 기용하여 공격력을 키웠다.
현대는 이때 무득점인 멕도웰을 빼고 김재훈을 기용하여 로렌조 홀에게 공격의 범위를 넓혀주는 등 두팀 벤치의 선수기용은 첨예한 대결 양상을 보였다.
결국 전반전은 높이를 중시한 김인건 감독의 용병술로 리바운드에서 앞선 SBS가 현대의 장기인 속공을 최대한 저지, 실점을 27점으로 묶어 8점을 리드한 채 대성공을 거뒀다.
다만 주전의 파울수가 많아 후반의 경기 운용에 문제점을 남겼다.
현대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부상중인 조성원을 기용하면서 SBS의 브루워와 홍사붕의 난사를 유도했고, 이틈을 타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하였다.
SBS는 전반에 파울이 많았던 표필상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골밑을 현대에게 내주었고, 현대는 맥도웰과 홀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대역전에 성공, 챔프전에 진출하게 됐다.
[연세대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