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 내년 1월 부천 입성
기사입력 2000년 03월 20일 14시 31분
목동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온 부천 SK가 내년부터 경기도 부천에서 정착할 예정이다.
원혜영 부천시장은 19일 부천 SK 강성길 단장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만나 "현재 건설중인 부천종합운동장 공사를 조기에 완공, 내년부터 부천 SK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산부족으로 당초 2000년 10월에서 2001년 5월로 연기됐던 완공시기를 내년 1월말로 앞당기기로 한 것. 총 공사비 1122억원을 투입, 부천시 춘의동 19만2511평의 대지에 3만5000석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부천종합운동장은 현재 60% 정도의 공사가 끝난 상태. 내년 1월말이면 경기를 치르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부천시측의 설명이다.
이어 원 시장은 "태양열 또는 풍차를 이용해 운동장 아래 열선을 깔아 눈이 와도 경기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시장은 또 "4계절 내내 잘 자라는 잔디를 깔고 겨울날씨가 건조한 국내사정상 스프링쿨러를 설치해 일년내내 푸른 잔디를 가꾸겠다"며 잔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SK는 이에 대해 한국잔디연구위원소 등 관련단체에 자문을 구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SK는 부천을 연고지로 삼고 있으나 그동안 구장이 없어 서울 목동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
[김세훈 기자 s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