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SBS 초토화
기사입력 2000년 03월 20일 00시 32분
현대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5전3선승)에서 SBS를 109대90으로 완파, 홈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리바운드수 41－26의 압도적인 백보드 장악에 속공(7개)으로 골밑을 초토화시킨 현대의 힘과 스피드 앞에서 SBS는 속수무책이었다.
현대는 1쿼터 종료 4분40초전 맥도웰의 골밑슛과 속공어시스트를 받은 조성원의 3점슛 등으로 1분20여초간 SBS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10득점을 집중시켜 26－11로 크게 앞서갔다.
1쿼터를 29－22로 마친 현대는 2쿼터서도 대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SBS가 추격의 기미를 보이면 곧바로 속공과 골밑슛으로 찬물을 끼얹은 현대는 48－42로 앞선 2쿼터 1분2초를 남기고 굳히기 점수사냥에 나섰다.
이상민의 레이업슛과 맥도웰의 자유투 2개로 10점차로 다시 점수를 벌린 현대는 이상민이 더블팀을 뚫고 우측 90도 지점에서 솟구치며 버저비터 3점슛까지 터뜨려 SBS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전반 스코어는 이미 55－42.
현대 이상민은 3쿼터도 시작부터 골밑슛과 리버스레이업슛 등 다시 4점을 혼자 추가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홈 2연전 싹쓸이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전＝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