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배천원전] ○안조영 5단 ●윤 혁 2단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6시 09분
제11보(163∼202)＝안 5단만큼 입단(93년)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기사도 드물다. 95년도 49승(18패)을 시발점으로 이후 5년 연속 50승 이상을 기록하는 기복없는 맹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98년엔 신예최고의 영예인 `신예기사상'을 수상했고, 작년엔 `최고위전' 도전권을 획득, 도전자 반열에까지 오르며 정상급 기사로 발돋움했다. 또한 2년전부터 국제기전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며 기사들의 `꽃'인 상금부문에서도 2년연속 톱10에 진입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 대국 또한 안 5단의 상승무드가 그칠줄 모르고 진행되고 있다. 두 대국자 모두 이미 승패의 윤곽을 확연히 알고 있지만 흑으로선 던질 명분마저 잃고 있는 모습이다.
흑 63으로 연결을 차단해 상변 백말의 삶을 물은 것이 최후의 응수타진. 여기서도 백은 66．68로 빈틈없는 응수로 74까지 연결해갔다. 백 68은 백 1로 호구쳐도 살지만 8까지 역끝내기(손빼면 흑 A)를 당해 손해다. 이후 수순은 총보로 미룬다.
[해설．안조영 5단/글．공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