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스타들 잇따라 이성 연예인에게 공개구애 펼쳐 화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6일 14시 15분
`내마음을 받아줘요.'
남자스타들이 잇따라 이성의 연예인에게 공개구애를 펼쳐 화제다.
벌써 신동욱→허영란, 윤기원→김시원, 안재환→정다은, 김홍표 →김현수가 각각 `큐피드의 화살'을 날렸다.
SBS TV `기쁜우리 토요일'의 `열혈스타 고백' 코너가 그 무대.
맨처음 탤런트 이상인이 정선경을 찜하는 코너를 `서로 짜고' 방송했던 제작진은 요즘엔 섭외 즉시 `출연 OK사인'을 받아내고 있어 어리둥절할 정도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두산의 강병규까지 가세해 신세대 스타 박시은을 찜하고 사랑의 메시지를 보냈다.(25일 방송)
`열혈스타 고백'은 남자들이 평소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을 제작진에게 말하면 해당 여자연예인을 출연시켜, 사랑의 고백을 듣게 한 뒤 직접 교제여부를 선택하게 한다.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여자 연기자에겐 남자의 존재를 철저한 비밀에 부친다.
지금까지 거절표시인 `X'를 한 연예인은 허영란 한명뿐.
나머지는 모두 구애를 받아들여 `그 이후'에 대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낳게 하고 있다.
제작진은 "연인관계로 발전한 연예인은 아직 없는 걸로 알지만 일부는 서로 연락하며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