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9－3 한화
기사입력 2000년 03월 16일 00시 30분
해태 타자들이 한화의 김병준 오창서 김해님 등 2진급 투수들을 상대로 불망이를 휘둘렀다.
해태는 5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서 모두 득점하며 한화를 9대3으로 대파했다. 13안타와 2개의 홈런이 해태의 타격 성적표.
3회까지 4－3으로 해태의 1점차 리드. 해태는 4회말 무사 만루찬스서 홍세완의 내야 땅볼과 `신인 거포' 양현석의 2루타로 2점을 보태 5－3으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해태는 6－3으로 앞서있던 6회 홍세완의 좌월 솔로홈런과 8회 박계원의 우월 솔로홈런을 앞세워 기분좋은 승전가를 불렀다. 특히 박계원의 105@ 홈런은 한화의 `특급 소방수' 구대성으로부터 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해태 투수로 나온 황두성은 2이닝 동안 3개의 삼진(2안타)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올시즌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광주＝송진현 기자 jh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