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SL-VDSL 등 차별화된 초고속 통신망 상용화 눈앞
기사입력 2000년 03월 15일 13시 40분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ADSL만 있는게 아니다'.
대칭형디지털가입자회선(SDSL)과 차세대 초고속 가입자망 기술로 알려진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등 ADSL 이외의 xDSL계열 서비스가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한국통신 명예퇴직자들이 설립한 인터넷 회선 서비스 회사인 ㈜모음정보는 최근 "최대 10Mbps속도를 제공하는 SDSL방식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SDSL은 ADSL처럼 전화선을 이용, 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지만 정보를 보내거나 받는 전송속도가 같기 때문에 비대칭인 ADSL보다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모음정보는 한국통신의 전용회선과 SDSL방식을 통해 다음달부터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으로 현재 대리점 모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모음정보는 가입자에게 첫 한달간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가입자가 서비스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할 방침.
또 5만~9만원대인 설치비와 장비임대료를 받지 않고 한달에 2만3000원의 수수료만 받는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SDSL의 경우 실제 사용에서도 2∼3Mbps의 업@다운로드 속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VDSL서비스는 송신속도 3Mbps, 수신속도 최대 45Mbps급의 비대칭형 초고속가입자망.
특히 다른 xDSL솔루션과 비교해 월등히 빠르면서도 설치 비용은 차이가 없어 사이버 아파트 건설업체나 초고속망 B&A(Building & Apart) 관련 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차세대 초고속 통신망이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미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통신과 드림라인 등의 서비스업체가 상용화 예비테스트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목동과 일부 지방도시를 대상으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따라서 VDSL은 새로 들어서는 인텔리전트 빌딩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빠르면 하반기쯤에는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한해 동안 SDSL은 일반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20만∼30만회선, VDSL은 신축 사이버 아파트나 빌딩을 대상으로 약 20만회선의 사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임태주 기자 spark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