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대졸신인 최고대우
기사입력 2000년 03월 13일 23시 35분
안양 LG에 1순위로 지명된 이영표(23．MF)가 대졸신인 최고대우를 받았다.
이영표는 13일 오후 구단과의 연봉협상에서 계약금 1억2000만원, 연봉 18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프로리그와 국가대표팀, 올림픽팀서 승리할 경우엔 출전승리급 200만원을 받는다.
이로써 안양은 부상중인 진순진(26．FW)과 임의탈퇴 중인 유상수(27．DF)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과 연봉협상을 마무리짓고 2000시즌을 맞게 됐다. 이영표의 계약금은 성남 일화에 입단한 김대의(1억1000만원)보다 1000만원 많은 액수다.
이영표는 한때 고졸신인 최고액을 받은 최태욱(19．안양)의 1억8000만원(연봉 1800만원) 이상을 요구했으나 구단의 설득으로 한발 양보해 도장을 찍었다.
안양은 "1－1순위로 입단한 이영표에게 더 많은 대우를 해 주고 싶었지만 출전승리급으로 이를 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표가 계약을 마침에 따라 대전 시티즌의 1순위 이관우(22．MF)도 그와 비슷한 수준에서 연봉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추연구 기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