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김혜연 히트곡 묶은 베스트 앨범 출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7시 08분
`서울대전대구부산' `간 큰 남자' `예쁜여우'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트로트가수 김혜연이 히트곡을 묶은 `김혜연 베스트 30'으로 새 천년을 시작한다.
김혜연은 언제나 밝은 무대 매너와 함께 새롭게 해석한 트로트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까지도 트로트를 좋아하게 만든 트로트 전령사.
이번 베스트 음반은 이같은 그녀만의 컬러를 철저하게 살린 곡들만을 엄선해 제작했는데 `유일한 사람' `당신은 누구'란 타이틀의 신곡도 2곡도 담았다.
"달걀 노른자를 넣어주던 그 시절 다방의 모닝커피를 즐기던 중년층부터 테크노바에서 칵테일을 즐기는 신세대까지를 하나로 묶는 다리 역할을 해줄 음반이 없어 아쉽다는 어느 제작자의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어요. 내가 바로 그 다리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곧바로 기획한 야심작입니다."
이번 베스트음반을 내며 김혜연은 `간 큰 여자'가 되기로 했다. 30곡을 2개의 CD로 묶어 세운 판매목표량이 20만 세트. 2장이 한세트이므로 단일음반으로 계산하면 40만장이라는 계산이다. 트로트가수로선 이례적으로 전국투어콘서트를 고려하고 있다는 말속엔 자신감도 담뿍 담겼다.
록가수로 데뷔했다 트로트가 좋아 트로트가수로 전향(?)한 김혜연은 새 천년엔 따뜻한 세상을 그린 곡들을 많이 부르고 싶다.
/내가 힘들고 지치고 아플 때 위로가 되어주고. 실수까지도 사랑으로 감싸주는 유일한 사람은 그 누구인가. 언제나 내곁에서 어려울 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줄 그 한사람…/
신곡 `유일한 사람'의 가사처럼 그녀가 유일하면서도 영원한 사랑을 찾을 지를 지켜보는 것도 팬들의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