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수 샤니아 트웨인 섹스 금지하는 이교집단 가입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6시 44분
캐나다 출신의 미녀 컨트리 가수 샤니아 트웨인(35)이 섹스를 금지하는 괴상한 이교집단에 가입해 그녀의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다.
샤니아 트웨인은 특히 팝계의 기인으로 유명한 남편이자 레코드 프로듀서인 로버트 존 `머트' 랭의 권유로 이 이교집단에 가입했다고 내셔널 인콰이어러지가 최근 보도했다.
샤니아 트웨인의 남동생인 대릴 트웨인(26)의 폭로에 따르면 산트 마트로 불리는 이 이교집안은 완전한 채식주의, 알코올과 약물을 금지하는 철저한 금욕주의, 수시간의 명상 그리고 성행위의 금지 등을 신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5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산트 마트는 인도의 요가에 뿌리를 둔 이교집단. 신자들에게 명상을 한 시간을 기록케 하고, 성행위를 했거나 다른 규칙을 어겼는 지의 여부를 고백하는 일기를 매일 쓰도록 한다고 대릴 트웨인은 말했다. 또 이 일기는 집단을 이끄는 도사에게 직접 제출돼 검사를 맡는다.
대릴 트웨인은 내셔널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샤니아가 이 이교집단에 의해 완전히 지배돼 이들의 극단적인 믿음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이 됐다"고 말했다.
동생들에게 언제나 친절하던 맏누이 역할을 하던 샤니아 트웨인이 6년전 이 이교집단의 신자인 로버트 존 랭과 결혼하고 그의 권유로 신자가 된 이후 동생들을 전혀 돌보지 않는 냉정한 사람으로 돌변했다는 것이 대릴 트웨인의 주장이다.
샤니아 트웨인은 지난 크리스마스 때 스위스에 있는 자신의 저택으로 남동생들과 여동생들의 가족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지만 이들 친척들은 샤니아 트웨인이 준비한 채소 위주의 식사만을 했다고 말했다. 앨범 `컴 온 오버'로 26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샤니아 트웨인은 지난 2월 열린 제42회 그래미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석광인 기자 kis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