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함께 다시 야구할 수 있어 만세'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23시 42분
▲한화 송진우＝모두에게 너무나 고맙고 이번 일이 프로야구 발전에 큰 계기가 됐으면 한다. 집에 전화를 했더니 아내가 제일 반가워했다.
▲삼성 이승엽=함께 다시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 하루빨리 그라운드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
▲LG 유지현＝문제가 잘 해결돼서 홀가분하다. 큰일에는 반드시 홍역이 뒤따르는 법 아닌가. 준비과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깔끔하게 마무리 되길 바랐다. 선수들이 함께 시즌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해태 이호성=어제(9일) 각 구단 주장들이 전했던 의견을 선수협이 수용해 고맙게 생각한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원만히 해결됐으니 각자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자.
▲한화 한용덕=올시즌이 끝난 후 선수협을 결성하기로 타결되었다니 정말 잘된 일이다. 일단 시일이 촉박한 만큼 올시즌은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선수협에 남아있던 동료들과 하루빨리 앙금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LG 김재현＝내 이미지가 선수협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실은 이런 일이 내 체질이다. 혹시 내가 잘못될까 걱정하신 어머니가 눈물을 보이셨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
▲쌍방울 최태원＝다른 선수들과 달리 내겐 팀 문제가 남아있다. 큰 문제가 하나 해결됐으니 이제 팀도 잘 됐으면 한다.
▲해태 양준혁＝30년간 살아오면서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다. 유니폼 벗을 각오를 하고 사선을 뛰어넘은 동료들이 고맙다.
▲롯데 마해영＝하고 싶어 한 일이어서 그랬던지 한번도 힘든 줄을 몰랐다.
▲강병철 전 한화감독=답답하던 마음이 싹 풀린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내린 선수들이 고맙다. 선배로서 더이상 바랄게 없다.
▲허구연 MBC해설위원=선수들이 잘 참았다. 구단은 물론 행정당국과 시민단체들이 야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