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2억 8천 최고연봉 계약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5시 02분


`독수리' 최용수(27．FW)가 프로축구 최고 연봉을 받았다.

안양 LG와 최용수는 10일 연봉 2억8000만원, 출전승리급 300만원에 올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용수가 받는 연봉 2억8000만원은 지난달 8일 2억7000만원을 받고 전북 현대에 입단한 김도훈을 뛰어넘는 국내프로축구 최고연봉이다. 또 프로경기와 국가대표간 A매치에서 이길 경우 받게 되는 출전승리급 300만원과 득점왕 및 MVP 보너스도 보장받아 안양이 올시즌 목표로 하고 있는 25승을 거둘 경우 실제로 손에쥐는 금액은 3억5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질적인 대우라는 측면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올시즌 연봉 3억원을 넘어서는 것.

최용수는 "구단이 믿어준 만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드라간 안드레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입단해 팀 전력이 향상된 만큼 많은 골을 터트려 팀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노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시즌 프로축구 고액 연봉자

순위＝선수＝팀＝연봉(99년연봉)

①＝최용수＝안양 LG＝2억8000만원(2억1000만원)

②＝김도훈＝전북 현대＝2억7000만원(J리그 1억1천만엔)

③＝안정환＝부산 아이콘스＝2억6500만원(6500만원)

④＝황선홍＝수원 삼성＝2억5000만원(J리그 1억엔)

⑤＝서정원＝수원 삼성＝2억원(2년 계약)�

[추연구 기자 pot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