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박남열 '최전방 스트라이크 대결'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4시 44분
신세대 용병의 패기냐, 백전노장의 노련미냐.
1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2000티켓링크수퍼컵에서 데니스(23)와 박남열(30)이 화력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주로 공격형MF로 뛰었으나 데니스는 황선홍(32)의 어깨부상 후유증으로, 박남열은 러시아 출신 골잡이 세르게이(30)의 컨디션 난조로 각각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낙점받았다.
러시아 출신으로 돌파력과 슈팅력이 좋은 데니스는 지난달 아시아클럽 동부지역4강전에서도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그의 바로 밑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진하는 루마니아 출신 루츠(24)와 플레이 메이커 고종수(22)의 패스를 받아 새천년 K리그 첫골을 겨냥하고 있다.
박남열은 지난해 FA(축구협회)컵서 MVP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구대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그는 4－4－2포메이션에서 투톱 콤비인 황연석(27)과의 호흡이 잘 맞는 상태.
플레이 메이커 신태용(30)과 공격수 김대의(25)가 부상으로 결장해 두배로 뛰겠다는 각오다.
[신향식 기자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