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슴 경쟁 펼치고 있는 정양과 박은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3시 33분
"바스트 퀸은 나다."
브라운관에서 `왕가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MBC TV 성인 시트콤 `세친구'에 출연중인 정양과 박은혜.
극중 정신과병원 간호사인 이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빅바스트로 시청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한국의 파멜라 앤더슨'을 꿈꾸는 정양은 1m62, 44㎏의 체격에 36-24-34이며 `MBC의 가슴'이라는 별명을 가진 박은혜의 신체사이즈는 1m60, 46㎏, 36-24-35.
`순수 자연산'임을 강조하는 이들의 실제 가슴사이즈는 36으로 똑같다.
하지만 의상에 따라 가슴의 크기가 달라보이기 때문에 이들은 제작진이 제공한 간호사복을 바짝 줄여 더 크게 보이도록 하는 등 왕가슴부각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들의 가슴경쟁이 펼쳐지면서 인터넷이나 PC통신에는 "노출을 더 과감하게 하라"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치는가 하면 "간호사를 너무 성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등 불만의 글도 줄을 잇고 있을 정도.
정양은 "탤런트가 된 이상 장기를 살려 승부를 거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트레이드마크를 살려 최고의 섹시스타가 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박은혜 역시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가슴이 커 언니의 복대로 가리고 다니는 등 열등감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커서 오히려 장점이 될지 몰랐다"며 "여자로서 예쁘게 보이고 싶은 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호영 기자 h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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