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여신 라라, 안젤리나 졸리로 새롭게 탄생
기사입력 2000년 03월 08일 15시 26분
전 세계 남성 게이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사이버 여신' 라라 크로포드를 조만간 스크린에서 만나게 된다.
미국 메이저 영화사 콜롬비아사가 2년전 `툼레이더'의 개발사 에이도스사로부터 판권을 사들여 현재 영화화가 추진중인 `툼레이더'의 여주인공 라라 크로포드역을 맡을 여배우가 결정된 것.
최근 미국 버라이어티지는 "툼레이더의 여주인공 라라 크로포드역에 떠오르는 샛별 안젤리나 졸리(25)의 캐스팅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아직 영화의 완전한 시나리오는 완성되지 않았지만, 졸리는 촬영이 시작되는 7∼8월쯤이면 제작팀에 합류하게 된다는 것.
또 `콘에어' `장군의 딸' 등에서 메가폰을 쥔 사이먼 웨스트가 감독을 맡았으며 제작비는 3500만∼5000만달러로 예산이 잡혀 있다.
이미 지금까지 만들어진 대본을 가지고 몇몇 유명 작가들이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터넷에서 자신보다 더 많은 팬사이트를 가진 라라 크로포드를 연기하게된 행운아 졸리는 그동안 `핵커스' `푸싱틴' `걸 인터럽티드' 등에 출연하며 섹시하고 개성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할리우드의 샛별.
은막의 대스타 존 보이트 딸로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의 2세 연기자중 한명이다.
졸리가 라라역으로 낙점받게 된 이유는 어려보이는 얼굴, 다소 큰 듯한 입과 도톰한 입술 등 게임속의 라라와 외모가 비슷하다는 점외에도 평소 즐겨 입는 과감한 의상 등이 라라의 섹시한 분위기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졸리는 최근 미국 맥심지가 뽑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50인'중 한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따라서 졸리는 영화 툼레이더에서 자신의 장기인 `도발적인 자태'로 많은 게이머들의 찬사를 받게 될 전망.
뿐만 아니라 만약 툼레이더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파라마운트사는 툼레이더를 `인디아나 존스'처럼 시리즈물로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어 졸리는 돈과 명성을 한꺼번에 거머쥘 절호의 찬스를 맞게 됐다.
특히 그동안 라라를 연기할 강력한 후보로 꼽히던 캐서린 제타 존슨, 애슐리 주드, 킴 캘리, 드니즈 리차드스 등 쟁쟁한 여배우들을 제치고 배역을 따내 기쁨도 크다는 것이다.
파라마운트사가 툼레이더의 영화 제작을 발표한 뒤 라라역을 누가 맡을 것이냐를 두고 소문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라이어티지는 졸리 이외에 르네 루소 등이 라라의 부모역으로 물망에 오르는 등 조만간 후속 캐스팅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혀 내년 이맘때쯤이면 라라를 게임에서 뿐만아니라 영화속에서도 만나게 될 전망이다.
[임태주 기자 spark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