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로배우 '포르노' 출연 물의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14시 43분
특히 이들이 출연한 비디오는 미국 등지의 성인 비디오숍에서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성인 사이트 등을 통해 국내에 역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영화 웹진인 AV 뉴스(www.av-news.com) 등 인터넷 게시판에는 `미국 성인 비디오숍에서 판매되는 포르노 비디오의 주인공이 한국 에로배우 같다'며 사실 여부를 묻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현재 해외에서 유통중인 `국내 여배우 비디오 시리즈'는 모두 6편.
이 비디오는 한국의 에로배우들을 비롯, 일본, 홍콩 등지의 포르노 배우들이 등장, 알몸 노출은 물론 선정적인 정사신 등을 담고 있다.
이 비디오에 출연했던 여성들은 국내 에로배우로 활동중인 L, C, Y, J양 등으로 파악됐다.
이 비디오에는 이들 배우들이 체모가 노출된 상태로 옷을 갈아입거나 베드신 등을 재연하는 내용에서부터 국내 비디오로 제작됐다가 심의에 통과하지 못한 `무삭제 원판'의 선정적인 장면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국 남자 배우와의 `실연' 포르노 비디오는 가위 충격적.
이같은 비디오는 홍콩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삭제 원판'의 경우 국내 프로덕션을 통해 해외로 유출, 편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비디오에 출연했던 한 여배우는 "에이전시를 통해 동료 여배우들과 함께 홍콩 방송의 쇼프로에 출연하고 돌아온 적은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단순히 옷을 갈아입거나 베드신 연기를 재연하는 성인 대상 오락 프로 수준이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하지만 이 비디오를 본 사람들은 "재킷이나 편집상태 등을 볼 때 전문적인 성인영화 제작사에서 만든 작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금지된 헤어 누드는 기본이고 한 여배우는 체모가 노출된 채 자위행위를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 주요 부분이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 배우의 정사 장면을 그대로 담고 있어 한눈에 포르노 비디오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국내 유료 사이트에서는 문제의 비디오를 입수, 동영상으로 서비스하고 비디오 테이프를 주문 판매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산 포르노'는 일반 남녀를 대상으로 한 몰래카메라류가 주류를 이뤘지만 이번처럼 국내 유명 에로배우가 직접 출연한 것은 처음이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강병원 기자 hospi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