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만성 통증에 프로로테라피 치료법으로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14시 43분
`주사요법으로 근육 통증을 없앤다.'
요통이나 만성 통증 치료에 프로로테라피가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앙대의대 필동병원 재활의학과 서경묵교수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350여명의 골격계 통증 환자에게 프로로테라피를 시행한 결과 90% 이상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들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0년간 만성 통증 때문에 병원이나 한의원, 지압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근육 골격계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 접합부로 외부의 힘에 의해 가장 손상받기 쉬운 부위.
뼈와 근육을 연결해주는 인대와 힘줄이 찢어지거나 늘어남에 따라 생기는 경우가 많다.
허리, 목, 어깨, 무릎, 발과 발목, 가슴 등의 통증, 테니스 엘보우, 골프 엘보우 등이 대표적.
하지만 이같은 인대와 힘줄의 접합부 손상을 완전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기 쉽다.
또 오래되면 관절도 빨리 망가져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인대와 힘줄 접합부에 증식제를 주사해 인대와 힘줄을 정상에 가깝게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프로로테라피다.
이 주사제는 근골격계 통증에 많이 쓰고 있는 코티손이라는 호르몬제(스테로이드)가 아니기 때문에 주사 횟수를 제한없이 할 수 있으며 재발율이 거의 없다는 게 특징.
나이나 건상 상태에 따라 다르나 약 4회 정도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회 치료 비용은 5만원선.
현재 중앙대병원에는 내년 2월까지 예약이 밀려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02)2260-2183
[강병원 기자 hospi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