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J리그 개막전 출전 못해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01시 16분
홍명보는 제프 유나이티드전 후반 4분 가시와의 프리킥 때 제프 문전으로 대시하다 수비수 다카유키 치노와 부딪혔다. 이후 다카유키는 곧바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고 제프 선수들이 주심에게 달려가 "홍이 팔꿈치로 쳤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주춤하던 가타기리 주심은 갑자기 레드카드를 빼들어 홍명보에게 퇴장을 명령한 것.
홍명보는 "자연스런 몸싸움을 하다 상대 수비수가 넘어진 것일 뿐"이라며 "절대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으나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시와의 니시노 감독은 "주심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상대 선수들의 어필만을 받아들여 레드카드를 꺼냈다"며 "정식으로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6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홍명보는 "팀에게 큰 타격이지만 일단 이를 빨리 잊고 18일 베르디와의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js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