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점유율 급신장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01시 15분
지난해 한국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36.1%(서울시 극장협회 집계 35.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5년이후 최고치로 전년도의 22.5%에 비해 현격히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강제규 감독의 `쉬리'를 비롯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일련의 흥행작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40%를 상회할 것이라던 당초 추계치에는 못미쳤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작년 한국영화 관객수는 서울기준 911만 8345명으로 36.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499억원으로 그 전해의 295억원에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외국영화의 흥행성적은 다소 뒷걸음질쳤다. 외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64%로, 98년도의 77.5%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중 일본영화는 관객수 75만 5994명(3%), 매출액 42억원을 올렸고 일반 외국영화는 446만 5980명(17.7%)의 관객수에 2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