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일본 `강제규 감독 모시기' 경쟁
기사입력 2000년 03월 06일 15시 11분
`쉬리'가 홍콩과 일본에서 빅히트를 기록하면서, 강제규 감독이 `아시아의 스타'로 대접받고 있다. 홍콩과 일본에서 `강제규 감독 모시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일단 강감독은 내달 16일 홍콩 콜로세움에서 펼쳐지는 `홍콩 필름 어워드'에서 시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상황.
또 일본 굴지의 광고사인 덴츠에서 강감독을 일본 제품의 광고모델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해왔는데, 이는 정중히 거절했다.
강감독은 아시아 시장 점령에 성공한 데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으로 시야를 넓히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최근 강감독이 미국 LA에서 열린 아메리칸 필름 마켓에 참가해 `쉬리'의 시사회를 두차례 가진 결과, 20세기 폭스, 콜럼비아 소니, 트라이마크 등 미국의 메이저사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 현지에서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액션대작"이란 평가를 받은 `쉬리'가 미국의 메이저사에 의해 전세계에 배급되는 `사건'이 벌어질 확률이 높아졌다.
[안영준 기자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