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2게임 커트오프 통과
기사입력 2000년 03월 05일 15시 09분
【마이애미(미국 플로리다주)＝외신종합】 최경주(30．스팔딩)가 두 대회 연속 커트오프를 통과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최경주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리조트의 블루 몬스터 코스(파72)에서 벌어진 미국 PGA투어 도랄 라이더 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서 미국진출이후 가장 좋은 스코어인 6언더파를 때리며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47위로 지난주 투산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5일 오전에 벌어진 3라운드서는 1언더파 밖에 치지 못해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 공동 52위로 5계단 미끄러졌다. 닉 팔도(영국), 장 반데 발드(프랑스) 등과 동타.
첫라운드서 2오버파에 그치며 공동 110위에 머물러 커트오프 통과가 불투명했던 최경주는 2라운드서 4개의 파5홀 중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3개의 버디를 낚아내 앞으로 남은 경기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첫홀(파5)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뒤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으나 14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아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고 후반에서는 1(파5),2번홀(파4) 연속버디를 포함, 4개의 버디를 엮어냈다.
최경주는 3라운드서도 2개의 파5홀서 버디를 잡는 등 3개의 버디를 기록했으나 4번홀(파3)서 티샷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한편 지난시즌 상금랭킹 76위였던 프랭클린 랭험(미국)은 이날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9언더파로 짐 퓨릭(미국)에 3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고 세계랭킹 2위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11언더파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