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식후원은행 선정 초읽기
기사입력 2000년 03월 05일 14시 56분
2002년 월드컵 공식후원은행 지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21일 열린 공식후원은행 설명회에서 의향서를 제출한 은행은 모두 8곳.
월드컵조직위원회는 7일 이들 가운데 3곳을 우선협상대상으로 지정하고 최종적으로 1개 은행을 공식후원은행으로 선정하게 된다.
은행들이 앞다투어 공식은행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2002년 월드컵 입장료를 입금받을 수 있는데다 1억달러에 달할 FIFA 지원금이 예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또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광고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월드컵유치 이전인 지난 94년부터 월드컵유치 공식후원은행으로서 각종 사업에 매달려온 서울은행도 공식은행 지정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은행은 그동안 월드컵통장 등 각종 금융상품을 통해 기금을 조성, 총 54억5천만원에 달하는 월드컵후원금을 지급한 바 있고 축구사진전 개최, 대표팀경기 응원 등을 통해 축구붐 조성에도 앞장서왔다.
지난 97년에는 월드컵유치공로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기도 했다.
그러나 월드컵조직위는 이같은 `월드컵 기여도'는 고려하지않고 입찰금액순으로 지정은행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6년여동안 월드컵사랑에 매달려온 서울은행으로서는 조직위의 후원은행 선정기준에 허탈해하고 있을 따름이다.
[김 용 기자 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