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천금의 파울'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02시 38분
현대 85－84 신세기
최하위 신세기의 저항에 말려 시소를 타던 4쿼터, 맥도웰마저 5반칙 퇴장당한 현대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또한번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1분28초 신세기 이은호의 팁인슛으로 83－82 1점차로 바짝 쫓긴 현대는 1분11초전 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데다 종료 36초전에는 로즈그린이 투핸드 덩크슛까지 꽂아 84－83으로 3번째 역전당했다.
현대는 14초전 조동현의 파울로 자유투 2샷을 얻은 조성원이 차분히 볼을 꽂아 85－84로 다시 흐름을 뒤집는 뒤 조성원－이상민의 악착같은 더블팀으로 우지원의 슛을 원천봉쇄했다.
종료 2.6초전 윌리엄스 코트 가운데서 마지막 페이드어웨이 슛을 시도했으나 이마저 림을 핥고 떨어져 현대의 우승은 난산 끝에 이뤄졌다.
[대전=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