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람선-놀이공원등 근사한 야외 결혼식장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35분



"번갯불에 콩구워먹는 결혼식은 이제 그만."

햇살이 정겨운 계절, 봄철 결혼시즌이 시작됐다. 1시간마다 신랑@신부를 찍어내는 `결혼공장'을 거부하는 예비부부들은 조금만 눈을 돌려 꽃과 잔디가 있고 새가 지저귀는 근사한 야외결혼식 명소를 찾아보자.

▲선상결혼식

선상결혼식은 결혼식 당사자 뿐만이 아니라 하객들에게도 추억거리를 안겨줄 수 있다. 비가 올 경우에는 선실 내부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서울 뚝섬시민공원에 있는 파라다이스는 도심 속에 작은 섬을 연상시키는 선상 예식장이다. 신랑, 신부가 모터보트를 타고 한강을 한 바퀴 돌고 입장하면서 결혼식이 시작되며 양가 축하객이 150명 이상일 경우에는 폭죽, 드라이아이스 등 특수효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02)447-3331

한강 세모유람선에서 올리는 결혼식은 식이 진행되는 동안 유람선을 타고 한강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배가 지나가는 장소를 배경으로 야외촬영도 할 수 있다. (02)785-4411

▲놀이공원 야외결혼식

호반무대와 마법의 성, 어드벤처 가든 스테이지에서 야외결혼식을 할 수 있는 롯데월드는 일반 예식이 아닌 공연의 일부로 예식을 진행하는 것이 독특하다. 신부가 마차를 타고 등장하며 밴드의 팡파르에 맞춰 신랑이 입장하는 이벤트식 예식이 특징이다. (02)411-4901

용인에버랜드 장미원에서 이뤄지는 야외결혼식은 결혼식 진행 때 신부가 웨딩카를 타고 입장하는 것이 독특하다. 좌석은 하객수에 상관 없이 꾸밀 수 있고 계절별로 다채로운 꽃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02)3442-7726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야외결혼식이 진행되는 곳은 동물원 정원 앞 한마당 광장. 비가 올 경우에도 의자 150석이 마련돼 있는 표본전시관내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다. 장소와 부대시설만 제공되므로 피로연은 본인이 원하는 주변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02)500-7143

▲공원결혼식

시원한 나무그늘이 드리워진 공원 역시 야외예식장으로 인기가 높다.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보라매공원은 예식을 하루 3회만 치르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 여유있게 식을 올릴 수 있다.

결혼당사자가 직접 신청하면 주례용탁자, 의자, 접수대, 앰프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02)832-0102

8만평 규모의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양재 시민의 숲은 야외결혼식장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곳. 낙엽 결혼식이나 의장대 사열, 오픈카를 이용한 등장 등 `나만의 결혼식'을 꾸밀 수 있다. (02)575-3895

이밖에 용산 가족공원(02-792-5661)과 올림픽 공원(02@410@2581)도 야외결혼식 장소로 인기가 높다.

[김남형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