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모던 팝밴드 델리 스파이스 콘서트 마련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5시 17분



4인조 모던 팝밴드 델리 스파이스가 콘서트무대를 펼쳐 록팬의 기대를 모은다.

언더그라운드 출신의 메시지 록그룹으로서 대중 음악계에 자리한 이들이 4, 5일 이틀동안 서울 종로 연강홀에서 3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갖는 것. 요즘 흔한 힙합과 댄스에 질린 사람이나 음악을 새겨 들을줄 아는 록팬들은 벌써부터 열광한다.

리드보컬 김민규가 기르는 개 이름이자 최대 히트곡이 된 `챠우챠우'(97년)가 든 1집은 음악전문지 서브에서 집계한 `한국 음악명반 100선'에서 일약 4위에 꼽혔다. 이러자 취미생활이었던 음악이 직업이 됐고, 99년 2집 `달려라 자전거'가 연속 히트해 지난 1월에는 손님선정에 꽤 까다로운 KBS 2TV `파워 인터뷰'의 메인게스트로 초대됐다.

일본 도쿄 록클럽(셀터 라마마)에서 초청할 정도로 일본에서도 인기높은 델리 스파이스는 이번 콘서트에서 1,2집 히트곡과 함께 3집 타이틀곡인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 `워터멜론' 등 자의식과 메시지 강한 노래를 발표한다.

윤도현밴드 긱스 자우림 신촌블루스 서문탁 사나위 정키 등 `주연급 스타'들이 게스트로 나와 이들의 음악적 무게를 더해준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