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기록원 인원보강-세미나등 열어
기사입력 2000년 03월 02일 14시 02분
야구장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애매한 상황을 놓고 관중들이 옥신각신한다. 그러나 이런 시비는 단 몇초후 한국야구위원회(KBO) 소속 공식기록원의 기록이 전광판에 새겨지는 순간 쥐죽은 듯 잠잠해진다.
하지만 지난해엔 공식기록조차 의심받은 때가 있었다. 지난 98년까지 기록원 2명이 경기를 맡았지만 지난해엔 단 1명이 커버해야했다. 앞에 있는 선수에 가려 사각지대가 생기는 바람에 잘못된 기록이 많았던 게 사실. 아르바이트요원을 고용해 생긴 전산문제 또한 기록원들이 짊어질 몫이었다.
하지만 올해엔 기록에 관한 시비가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군과 2군경기를 모두 10명의 기록원이 맡았지만 지난 27일 실시한 `2000년도 기록강습회' 필기시험을 통해 2명이 보강되기 때문이다.
"야구는 기록의 경기다. 일이 많아졌지만 정확한 기록을 위해 인원이 보강된 것이 기쁘다"는 김재권 위원장. 덕구온천에서 기록원 세미나중인 김위원장은 어느해보다 활기에 차 있었다.
[김세훈 기자 s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