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中랴오닝전 1대0 승리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23시 23분
현대산업개발은 1일 창원 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중국 프로축구 갑급리그 준우승팀 랴오닝 푸순과의 친선경기서 후반 7분 우성용의 페널티킥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대우를 인수한 후 가진 첫 경기.
현대산업개발은 비록 스코어에선 승리했지만 최근 어수선한 팀분위기 탓인지 조직력과 투지 등에서 과거 부산 대우시절의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리진위와 리티에 자외쥔저 등 중국 국가대표 3명이 포진한 랴오닝을 맞아 슈팅수 16－9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한수위의 전력을 보여줬다.
우성용과 마니치 장기봉의 3톱체제로 공격을 전개한 현대산업개발은 전반 10분 마니치의 오른발슛과 31분 우성용의 오른발슛이 잇따라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가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가 갈라진 것은 후반 7분. 전우근이 문전을 대시하다 얻어낸 페널티킥을 우성용이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으로 차넣었다.
◇김호곤총감독은 부임한지 3일밖에 안된 점을 고려, 이날 랴오닝 푸순과의 친선경기 지휘봉을 김태수감독에게 넘기고 본부석에서 경기를 관전. 김호곤총감독은 경기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직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안된다"며 노코멘트로 일관.
[창원＝송진현 기자 jh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