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삼보 잡고 안방서 축배 든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01일 14시 32분
`안방에서 축배를.'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단 1승을 남겨둔 SBS 스타즈가 `용의 눈'를 찍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2일 홈코트 안양에서 벌어지는 삼보전이 바로 그 무대다. SBS는 지난 29일 사활이 걸린 LG전서 80대76으로 신승, 20승23패로 단독 6위를 지켰다. 남은 2게임서 한번 더 이기면 2시즌만에 다시 포스트 시즌행 티켓을 움켜쥐게 된다.
정규리그 최종일인 4일 수원 삼성전이 원정게임 인데다 껄끄러운 상대여서 기필코 홈팬 앞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각오다.
올시즌 SBS는 삼보와 2승2패로 팽팽히 맞섰지만 2연패 후 2연승을 달려 자신감에 넘쳐 있다.
승부의 열쇠는 삼보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봉쇄 여부. 신기성이 평균 28점을 퍼부은 1,2차전서 모두 패한 반면 10점으로 묶은 3,4차전서는 승리한 것. 신기성의 송도고 선배인 홍사붕 문필호가 번갈아 족쇄수비에 나선다.
공격의 선봉은 최근 4경기서 평균 15.5득점을 올리며 팀의 4연승을 이끈 신인왕 후보 김성철이 맡는다.
주전들의 체력저하로 시즌 막판 고전하고 있는 삼보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럴 경우 절정의 팀전력을 떨치고 있는 SBS의 막차 탑승은 그만큼 손쉬워 진다.
[김종석 기자 j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