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KBS'태조 왕건' 촬영지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4시 39분
문경새재에 이어 KBS대하 사극 `태조 왕건' 촬영지로 조성중인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산12-2번지 일대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KBS측이 옛 개성마을 포구를 재현하고 있는데 입구에 `태조 왕건 촬영지'라는 플래카드를 걸어놓아 이를 보고 들르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이곳엔 수군 관아, 초가집 등 20여동의 건물로 옛 개성마을 포구를 재현하고 있으며 촬영지 아래 호수에는 촬영에 사용될 고려시대 선박 3척(군선, 상선, 한선)이 정박할 선착장이 마련도 있다.
특히 충주호반에 맞닿아 있는 이곳은 촬영지 입구 주차장에서 내려다보면 세트장과 충주호반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도 빼어나다. 호수 건너편 청풍면 물태리 청풍나루 유람선 선착장 위에는 충주호 건설로 수몰위기에 놓인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은 청풍문화재단지가 있어 전통 마을 연계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KBS는 지난주말부터 이곳에서 무대로 촬영을 시작했으며 6개월 방영계획인 드라마가 끝날때까지 거의 매일 촬영이 이뤄질 계획이다.
촬영지 입구에는 30여대를 세울 수있는 주차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이곳에선 호수변의 촬영장이 한눈에 들어와 촬영 모습을 구경하기 편리하다.
한편 제천시는 촬영시 끝난뒤 이곳을 KBS로부터 기증받아 일반에 무료 공개하고 앞으로 10여년간 각종 사극 촬영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가는길:영동고속도로 남원주IC∼중앙고속도로 서제천IC∼충주호@청풍문화재단 방향 597번도로를 이용한다. 충주호반이 보이는 지점에서 10㎞정도 가면 오른쪽에 촬영지 안내 플래카드가 보인다
언덕을 넘어서면 촬영지 입구가 나와 지나치기 쉬운데, 이때 갑자기 차를 세우면 추돌사고 위험이 높다. 조그만 더 내려가면 차를 돌릴 공간이 있다. 문의 제천시청 문화관광과(0443-640-6055)
[김순근 기자 sk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