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전망대] 동양-SBS-LG 'PO행 혼전'
기사입력 2000년 02월 28일 14시 00분
플레이오프행 막차 티켓의 주인은 과연 누굴까.
대혼전을 거듭하던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드디어 마지막주에 들어간다. 기아는 27일 삼보를 꺾고 5번째 플레이오프행 티켓의 임자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 남은 것은 막차 뿐이다.
지난주까지 기아 골드뱅크 LG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플레이오프행 구도가 정리되는가 싶더니 동양 SBS의 막판 도약으로 티켓싸움은 다시 혼미정국에 빠져있다.
SBS는 남은 3경기에서 2승1패만 해도 티켓을 바라볼 수 있지만 안정권에 들기 위해선 전승을 거둬야 한다. 남은 일정이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열세거나 호각지세인 팀과의 경기여서 다소 힘에 부칠 듯. 특히 29일 LG전이 포스트시즌행의 최대고비가 될 게 확실하다.
상대전적을 따진다면 LG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LG는 올시즌서 SBS에 3승1패, 동양에 4승1패, 골드뱅크에 1승4패를 마크중. SBS 동양과 동률이 된다면 전적에서 앞서는 만큼 막차표의 주인은 LG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막판 4연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동양은 SBS(3승2패) 골드뱅크(3승2패)에 앞서지만 LG(1승4패)에 밀리는 게 불안. 일단 남은 두경기를 모두 잡은 뒤 `진인사대천명'할 도리 밖에 없다.
잔여경기서 전승을 거둬도 20승 밖에 되지 않는 골드뱅크는 자력으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탈 수 없는 처지다. 물론 경쟁팀들이 모두 20승에 머문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지만 확률은 무척 낮은 편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팀 전력평가
순위＝팀명＝전적＝잔여경기 일정＝예상지수
6＝SBS＝19승23패＝LG(29일．창원) 삼보(2일．안양) 삼성(4일．수원)＝○○○○
7＝동양＝19승24패＝삼보(29일．대구) 기아(4일．부산)＝○○○○
＝LG＝19승24패＝SBS(29일．창원) SK(2일．창원)＝○○○○○
9＝골드뱅크＝18승25패＝삼성(1일．잠실) 신세기(4일．군산)＝○○
[류성옥 기자 watchd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