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배천원전] ○최철한 3단 ●원성진 2단
기사입력 2000년 02월 25일 14시 11분
제3보(12∼24)＝우하귀 변화(아직 정석화되지 않았음)의 하이라이트는 백 12부터 시작된다. 백 12의 맥점은 흑▲의 협공 때만 성립한다고 전보에서 언급한 바 있다.
다음 흑 13은 14의 축이 성립되지 않기에 최선이다. 종종 귀의 백에 영향력을 구사하기위해 흑 `가'로 내려 빠지는 수도 볼수 있다. 이때 백은 `나'로 민 뒤 흑 19때 13으로 젖혀가는 것이 수순으로 오히려 귀의 백 2점의 뒷맛이 고약해 흑이 걸려든다는 결론.
따라서 16까지 피차 최선인데 다음 흑 17이 박력있는 밀어붙임이다. X참고도〉흑 1로 미끄러지는 수가 예전에 많이 두어지던 수법. 그러면 10까지 백은 귀에서 살고 흑은 11로 벌려 일단락된다. 나중 A로 가르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흑으로선 무난한 진행이라 할수 있겠다.
최근엔 흑 17이 시도되자 백도 18의 선수활용에 이은 20의 젖힘이 맞대응으로 개발됐다. 이에 흑도 24로 길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21 끊음은 기세. 여기서 백 22, 흑 23, 백 24 수순 또한 음미할만한 최선의 응접이다.
[해설．원성진 2단/글．공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