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이봉주 벤처기업 주주된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23시 05분
`기록의 사나이' 이봉주(30．무소속)가 벤처기업의 스톡옵션을 받고 광고에 출연한다.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인 ㈜네티존(대표이사 이상운)은 25일 이봉주와 초상권 사용에 대한 계약을 맺고 이를 자사 지면광고에 활용하게 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봉주는 초상권 사용의 대가로 ㈜네티존의 스톡옵션을 받게된다.
이번 계약은 그동안 이봉주를 보이지 않게 후원해온 이상운사장에 대한 보답으로 이봉주가 도쿄마라톤에서 한국 최고기록을 수립하는 모습을 사용토록 허락했고, 이에대해 이사장이 다시 답례형식으로 회사의 주식을 이봉주에게 스톡옵션 형식으로 주기로 함에따라 성사되게 됐다.
이사장은 "이봉주가 짧은 시간에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것이 회사이미지와 맞아 떨어진다고 보고 도쿄마라톤에서의 역주장면을 회사 광고에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봉주가 받게되는 스톡옵션의 규모는 계약당일 결정되나 이사장이 "봉주가 절대 돈으로는 받지 않겠다고 해 주식을 주게됐다"며 "섭섭하지 않은 만큼 주겠다"고 밝힌 만큼 적지않은 액수가 될 전망이다. ㈜네티존의 주식은 오는 10월쯤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봉주의 초상권을 사용하게 될 ㈜네티존은 99년 3월 자본금 6억원으로 설립된 정보통신업체로 수도권과 부산지역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통신회선을 공급하는 회사다. 특히 분당의 아파트지역에서는 인터넷회선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일산과 평촌지역에서는 각각 30%를 차지하고 있다.
[추연구 기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