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아프리카 기아현장 방문하고 21일 귀국
기사입력 2000년 02월 24일 14시 14분
"가슴이 아팠어요. 아이들이 눈에 선해요."
인기 탤런트 김선아가 아프리카의 기아현장을 방문하고 지난 21일 귀국했다.
한국이웃사랑회 홍보사절로 지난 12일부터 10일간 케냐를 방문한 김선아는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빈민지역을 두루 돌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투지를 보였다.
첫 방문지인 케냐 지라니 초등학교에선 학생 1000여명의 점심배식을 거들었고, 나이로비의 빈민지역 고로고초에서는 길거리의 아이들에게 한끼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쓰레기장을 치우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또 한국이웃사랑회가 운영하는 고로고초 크리닉센터에선 아이들에게 죽을 먹이고, 영양실조, 말라리아, 에이즈 등에 걸려 고통받는 환자들을 돌보기도 했다.
김선아는 "세살난 아기가 앞을 보지 못하고 손으로 만져 모습을 확인할때는 눈물이 났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케냐를 방문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아의 아프리카 방문은 작년 방글라데시에서 굶주린 아이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고 돌아온 최수종의 추천으로 이뤄졌으며, 다음달 한국이웃사랑회에서 펼치는 `사랑의 굶기운동'의 사전 환기를 위해 기획됐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