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가 박정우씨 영화 `신라의 달밤' 각색작업 가세
기사입력 2000년 02월 23일 13시 55분
◇`주유소 습격사건'의 작가 박정우씨가 올봄 크랭크 인 예정인 강우석 감독의 신작 코미디 영화 `신라의 달밤'의 각색작업에 가세.
박씨는 요즘 서울의 북악파크에 자리를 잡고, `신라의 달밤'의 시나리오 수정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 당초 시나리오엔 여주인공 고소영의 직업이 시골 이발소의 면도사였지만, 각색과정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바뀌는 등 상당부분이 수정되고 있다는 소식.
코미디 사상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주유소 습격사건'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박씨이지만 박중훈 이성재 고소영 등 최고의 스타들이 시나리오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은근히 부담된다"고 고백하기도.
◇영화 `철도원'이 최근 전남 구례의 구례농업고등학교 강당에서 `특별상영'되어 `시네마 천국'과 같은 감동을 연출했다고.
그곳에선 평생을 교직에 바쳐온 정병준 교감선생님의 정년 퇴임식이 열렸는데, 이 소식을 사전에 접한 한 영화관계자가 평생을 철도에 바쳐온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철도원'의 상영을 이벤트로 주선했던 것.
영화상영이 끝난 후 동료 선생님과 제자들의 눈물바다로 장내가 숙연해졌다는 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