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 6000명 엑스트라동원 초대형 뮤직비디오 찍는다
기사입력 2000년 02월 22일 14시 31분
무려 엑스트라 6000명을 동원하는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져 가요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스카이 최진영은 일본 록그룹 완즈(WANDS)의 노래 `반전'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6000명의 엑스트라를 쓰는 대형 프로젝트를 세웠다.
사랑과 재회를 내용으로 하는 이 노래에 최진영이 록 콘서트를 하는 장면이 필요해 그 관객으로 대규모 인원이 필요하다는 것. 6000명이면 우리나라는 물론 웬만한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엄두를 못낼 엄청난 인원이다. 더구나 가요 뮤직비디오에서는 상상도 못할 엄청난 계획인 것. 참고로 지난달 말 조성모의 서울콘서트때 모인 인원기록도 6000∼7000명이었다.
스카이의 매니지먼트사인 두손엔터테인먼트의 강민 대표는 "라이브 실황의 느낌을 갖도록 5000명에서 6000명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 대형 콘서트장에 동원해 3월 초순쯤 찍겠다"며 그 이유에 대해 "남의 콘서트 장면을 찍은 필름을 사올 수도 있지만,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서 시도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스카이의 새 노래 `반전'은 작년까지 활동했던 일본 3인조 그룹 `완즈'의 `고독을 위한 타겟'을 우리말로 번안한 곡. X재팬에 버금가는 전설적인 록그룹 완즈의 `시간의 문'이란 앨범에 담긴 곡으로 연초 일본 B그램 레코드사의 담당부장 오즈씨가 `스카이가 한국말로 이 노래를 불러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의해 두손측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녹음이 성사됐다. 현재 `반전'을 일본에 역수출하는 문제와 이에 따른 저작권료 및 구체적인 계약사항을 협의중.
`반전'은 `영원'과 같은 스카이의 신장르인 메탈라드. 최진영은 "`영원'과 비교해 발라드보다 메탈에 가까운 좋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5일부터 서울 청담동 베이스튜디오에서 녹음을 진행중이며 곡이 완료되는 3월초 6000명을 동원하는 스카이의 콘서트 장면을 촬영할 계획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이 외에도 최진영과 현재 섭외중인 여주인공 등 2명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반전'은 또 3월초 재발매될 스카이의 `영원' 앨범에 보너스트랙으로 삽입된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