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숙] '술집 졸업하자 마자 위험한 사랑 배역'
기사입력 2000년 02월 22일 14시 03분
"술집은 졸업했어요."
탤런트 조은숙(28)은 내심 후련한 모양이다.
28일부터 방송되는 SBS TV의 아침드라마 `착한남자'(극본 최연지, 연출 김영섭)에 잡지사 기자로 등장한다.
인기드라마때 마다 술집근처에서 맴돈 탓에 감개무량한 모양이다.
98년 KBS 2TV `야망의 전설'에선 요정출신으로 주목을 끌었고, 최근 KBS 1TV `누나의 거울'에서도 술집마담 출신 춘례역이다.
극중 `술집여자'의 대부분은 질곡있는 삶을 살게 마련. 그래서 제작진은 연기와 분위기가 뒷받침되는 연기자를 쓴다.
조은숙이 `술집여자'로 연거푸 픽업된 것도 한스러움과 섹시함의 양면성을 고루 표현해 낼수 있었기 때문.
`착한남자'에서 `모범적인' 커리어우먼으로 나오지만 `사랑게임'은 범상치 않다. 사랑에 빠진 상대가 미국에서 25세 연상의 노주현. 어머니의 초등학교 동창생이자 직장 친구의 아버지다.
조은숙은 "불륜은 아니다. 초등학교때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것과 같은 애틋한 감정이 표현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조은숙과 노주현의 관계가 이리저리 꼬이고 엮이면서 갈등과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드라마의 묘미.
자신의 연애경험담을 TV에서 털어놔 화제가 됐던 `솔직한 여자' 조은숙의 극중 러브스토리가 주목된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