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핫라인] 추돌사고후 일제승용차로 새로 렌트
기사입력 2000년 02월 21일 13시 31분
◇이상훈은 20일(이하 한국시간)의 접촉사고로 옆구리가 찌그러진 렌트카(일제 포커스)를 반납하고 21일 미쯔비시 승용차 한대를 새로 빌렸다. 한편 함께 차를 타고 다녔던 조진호와 김선우는 폰티악 승용차를 새로 렌트해 피칭스케줄이 달라진 이상훈과의 `카풀생활'을 청산.
◇이상훈은 21일 피칭을 쉬고 러닝과 수비훈련,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 첫날의 메인 프로그램이었던 수비훈련에서 이상훈은 데릭 로우, 라몬 마르티네스, 톰 고든, 김선우, 토모카즈 오카 등과 한조가 돼 훈련. "3개월만에 유니폼을 입고 뛰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소감을 말한 이상훈은 수비훈련중 랠프 트루엘 투수 인스트럭터로부터 "훈련때는 빠른 동작보다 정확한 동작이 중요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2000시즌 스프링캠프 첫날이었던 21일(이하 한국시간)의 화제는 단연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불참.
마르티네스는 `집안사정'을 이유로 첫날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지미 윌리엄스감독은 "보스턴에서 체력훈련을 완벽히 마친 것을 확인했다"며 애써 태연한 표정.
◇조진호 김선우와 함께 첫날 피칭을 한 보스턴의 또 다른 기대주 토모카즈 오카는 수줍은 성격인데다 거의 영어를 할줄 몰라 현지 기자들의 인터뷰 공세에 쩔쩔매기도.
오카는 "한국 투수들을 의식하기 보다는 또래중 가장 먼저 메이저리그 한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으나 조진호와 김선우의 대답을 체크한뒤 자신의 첫날 피칭이 "약 70%정도였다"고 밝혀 한국 라이벌들을 적잖이 신경쓰는 모습.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이승민 특파원 cjminn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