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정선경과의 구설수 해명하느라 진땀
기사입력 2000년 02월 20일 15시 17분
"제발 해명좀 해 주세요."
`열혈! 스타고백' 코너에서 정선경을 `찜'한 이상인은 요즘 "언제 결혼하느냐"는 질문에 시달리고 있다.
`열혈! 스타고백'은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의 새 코너. 남자 연예인이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여자 연예인에게 감정을 고백하고 여자 연예인이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는지의 여부를 선택하는 내용이다.
지난 12일 방송에서 이상인은 정선경을 택해 `고백'을 했고, 정선경이 이상인의 마음을 받아들여 두 사람은 감동적인 포옹으로 방송을 마쳤다.
그러나 이상인은 "사실 정선경과는 `파랑새는 있다'에서 공연하며 이미 친한 사이"라며 "제작진의 섭외를 받은 뒤 서글서글한 성격의 정선경이면 나와달라고 해도 화내지 않을 것 같아 정선경을 택했다"고 밝혔다.
최근 SBS TV `경찰특공대' 지방 촬영과 KBS 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드림 팀' 괌 녹화를 다녀오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던 이상인은 핸드폰 메시지가 꽉 차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이상인은 귀경후에도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는 등의 질책과 축하를 받자 "사실은 장난처럼 출연했는데 표정이 너무 진지했던 모양이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일일이 사과에 나섰다.
한편 `기쁜 우리 토요일' 제작진은 "본래 이상인은 정선경 하나가 아니라 여러 연예인을 `찍었고' 그중 선택된 정선경과 이상인이 원래 친한 사이인줄은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송원섭 기자 fivecard＠]
